SK브로드밴드(033630)는 초고화질(UHD) TV에서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UHD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셋톱프리(free)' 방식의 UHD 방송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IPTV 업계 최초로 UHD 상용화에 나서면서 UHD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상용화를 통해 가입자에게 기존 풀(Full) 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의 B tv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UHD TV를 소유한 B tv 가입자는 삼성앱스에서 B tv 앱을 내려받으면 셋톱박스 없이도 B tv의 UHD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셋톱박스 없이 B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셋톱프리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며 "이때 개발된 기술을 UHD TV에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450분 분량의 UHD 콘텐츠를 VOD로 서비스한다. 또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일반인 대상 UHD 콘텐츠 공모전을 병행하면서 UH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앞으로 UHD 콘텐츠 제작이 활기를 띠면 몰입감과 현장감이 뛰어난 UHD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UHD 시대를 맞아 한발 앞선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올 하반기 셋톱박스형 UHD TV 서비스와 실시간 UHD 채널 서비스의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