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다우 1만3,000P 돌파] 국내 증시 영향은?

글로벌 강세장 타고 랠리…상반기 1,600 기대감 확산<br>"亞 이머징마켓서 저평가" 외국인 매수세 지속<br>일부 "가파른 상승이 5월 증시 발목 잡을수도"



[美 다우 1만3,000P 돌파] 국내 증시 영향은? 글로벌 강세장 타고 랠리…상반기 1,600 기대감 확산"亞 이머징마켓서 저평가" 외국인 매수세 지속일부 "가파른 상승이 5월 증시 발목 잡을수도"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 다우, 1만 3,089P…亞 증시도 일제 상승 • "글로벌 증시 추가상승 여력 충분" • 다우 13,000P 돌파까지 얼마나 걸렸나? • 글로벌 증시 '행복한 4월' 미국 증시가 새로운 지수대로 돌입하면서 단기 급등 부담이 컸던 국내 증시에도 다시 불을 붙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1,600포인트를 향한 여정에 한발짝 더 전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업실적 개선과 경기기대감에서 비롯된 다우지수 1만3,000 돌파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상반기 중 지수 1,600대 진입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달의 가파른 상승이 오는 5월에는 오히려 증시 발목을 잡는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강세장으로 투자심리 ‘好好’=국내 증시는 해외의 상승흐름에 올라타면서 ‘4월=약세장’의 징크스를 깨뜨리고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1,560을 돌파했다. 이날 종가 1553.13포인트는 지난 24일의 사상최고치에 3포인트가량 밑도는 것이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폭은 무려 100포인트로 7% 가까이 올라섰다. 상승 랠리가 한국 시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달 들어 미국ㆍ중국ㆍ싱가포르ㆍ러시아ㆍ브라질 등 지수 신고가를 갈아치운 증시는 20여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의 투자심리 호전이 국내에서도 상승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랠리에서 소외된 한국 증시는 저평가 메리트 때문에 외국인에게 제법 매력적인 투자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25일부터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달 증시 랠리를 이끈 것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 공세를 펼쳐온 외국인이다. 이남우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는 한국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지난해까지의 매도공세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중이 여전히 낮은 만큼 올 여름 비중이 적어도 ‘중립’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상반기 1,600 기대감 확산=세계 호황장과 맞물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선진시장 진입 기대감, 상반기를 저점으로 한 경기회복 조짐으로 한국 증시 전망은 ‘장밋빛’이다. 증권사들은 상반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당초 1,500대에서 1,600대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높게는 앞으로 100포인트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전망도 제기될 정도다.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지금은 허약한 상승장이 아니라 탄탄한 강세장”이라며 “IT주가 올라서야 진정한 강세장이 보장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지금의 주도주만으로 충분히 강세장을 이끌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ㆍ4분기 말에 올해 지수 고점인 1,650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줄달음 증시 ‘숨 고르기’ 임박=다만 지금과 같은 숨가쁜 랠리에는 조만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증시의 큰 그림은 좋지만,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른 것이 문제”라며 “투신권 환매에 더해 외국인 매수세도 주춤하고 있어 5월 장세는 수급 불안에 따른 숨 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승 동력이 대외 여건에서 비롯된 것처럼 조정의 빌미도 해외에서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성장률이 11%대로 치솟은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 시행과 미국의 주택지표 악화, 달러당 920원대에서 머물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등 호황장에서 외면됐던 악재 요인이 얼마나 부각되느냐가 관건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조정폭은 현재 지수 대비 100포인트 정도 하락한 1,450선. 2ㆍ4분기 장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대한투자증권의 경우 5~6월 중 1,250까지 지수가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고 있다. 하지만 ‘상승이 대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분석팀장은 “4월에 비해 재미없는 장이 전개될 수는 있지만 전형적인 강세국면에 돌입한 상태인 만큼 잠시 쉬어가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4/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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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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