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31일 굿모닝시티 쇼핑몰 인허가 청탁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로 탁병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탁씨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던 작년 4월께 사무실을 찾아온 후배 이모씨와 굿모닝시티 관계자 등 3명으로부터 굿모닝시티가 서울시 건축계획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재작년 말 굿모닝시티가 모 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대출 받도록 알선하고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윤모(62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윤씨의 남편으로 전날 함께 소환됐던 전직언론사 사장인 김모씨는 혐의가 없어 전날 밤 귀가조치 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