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기금으로 '투자풀' 구성"
정부는 증시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중 연기금으로 `투자 풀'을 구성하기로 했다.
투자 풀은 61개 연기금의 올해 여유자금 40조원중 상당액을 끌어들여 증시 및 채권시장의 매수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일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모아 투자 풀을 구성해 전문 자산운용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제도가 하반기중 시행될 것"이라며 "현재 운용중인 연기금 주식전용 펀드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구체적인 시행방안에 대해 외부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2월께 결과로 나오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연기금 주식 전용펀드는 주식투자에 한정돼 있으나 투자 풀은 주식 뿐아니라 채권, 일반 금융상품 등에 다양하게 투자, 수익성을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는 주식투자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면서 내부 기금운용계획에 반영할 경우에만 허용하는 기금관리법과 주식투자를 아예 금지하는 일부개별기금 설치법을 서둘러 정비하기로 했다.
전용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