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홈쇼핑 11일만에 '숨고르기'

"상승 부담따른 하락"… 외국인 매수는 지속<br>실적회복·해외 성장성 높아 전망은 긍정적


자사주 취득 공시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CJ홈쇼핑이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락 반전에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계속됐고 1ㆍ4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14.81%의 상승률을 기록한 CJ홈쇼핑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6만1,000원을 기록하며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9일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이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계속된 상승세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J홈쇼핑은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여 만에 회복한 6만원대 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계속됐다. 외국인은 CJ홈쇼핑의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1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CJ홈쇼핑을 79억2,000만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해 “유선방송사업자(SO) 가치 평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해외성장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도 컨센서스를 웃도는 이익을 낼 것”이라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광고비는 줄어들었고 자회사 엠플온라인 청산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절감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남 연구원은 “상하이 동방CJ홈쇼핑의 실적은 2006년 63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소비지상의 성장과 지난해 5월부터 방송시간이 확대된 덕분”이라며 “올해는 매출액 1,600억원과 함께 65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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