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락하면서 1천원선이 다시 붕괴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천원선이 무너지면서전날 종가 대비 2.00원 급락한 999.00원에 개장했다.
이후 997.70원까지 떨어졌으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반등, 오전9시20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3.10원 하락한 99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천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3일의 장중 998.10원 이후 올들어서 두번째다.
특히 심리적 저지선이던 1천원이 지난달 23일 이후 10영업일만에 다시 쉽게 뚫린데다 반발매수세가 강하지 않아 환율이 990원 후반대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로 하락한데다 전날 역외시장에서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로 굳어짐에 따라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지지선이던 1천원이 쉽게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