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창원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 "지구촌 재앙 사막화 막자" 세계가 힘 모은다

전세계 194개국 대표 참석, 21일까지 첫 종이없는 회의<br>건조지 녹화 파트너십 구축등 창원 이니셔티브도 채택 예정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가 10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럭 낙가자 UNCCD사무총장,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산림청


전지구적 재앙이고 되고 있는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세계가 힘을 모은다. 전세계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제10차 총회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기간 중 전세계적 사막화를 막기 위한 적극적 합의를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중인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194개 당사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전체 위원회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되는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원인을 분석하고 방지 해법을 모색하게 되며 화학기술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빈곤퇴치'를 주제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정보를 찾아 총회에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17~18일 열리게 될 고위급 회의는 '창원 이니셔티브'를 채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60여개국 장ㆍ차관과 국제기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는 사막화, 토지황폐화, 가뭄과 식량안보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게 되며 사막화 방지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은 창원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발표하게 된다. 창원 이니셔티브는 협약의 향후 목표설정과 더불어 건조지의 녹색성장, 동북아 황사 방지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 사막화 방지 우수사례 확산 등의 내용을 포함하게 된다. 건조지 녹색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토지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는 건조지역의 산림을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사회의 소득창출과 개선에 나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도모하자는 내용과 함께 동북아 황사방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도 담게 된다. 또한 올해 총회에서 처음 신설된 비즈니스 포럼이 향후 민간기업의 사막화 방지사업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럼에는 토지ㆍ환경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국내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명이 참석하게 되며 기업인들은 개발도상국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의 역할과 참여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유한킴벌리, 풀무원 등이 참여하고 네슬레, 유니레버, 카길 등 글로벌 기업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다수의 해외기업도 참가한다. 산림청은 각 정부의 정책만으로 UNCCD 협약을 이행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의 기술력, 자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경우 정책적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17~18일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공동선언문 형태로 발표될 예정인데 어떤 내용이 담겨질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또한 UNCCD 제10차 총회를 '종이 없는 국제회의'로 준비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총회에 참석하는 194개국 당사국 대표들에게 태블릿PC 1,000대를 제공해 세계 최초로 종이 없는 국제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부대행사로 2011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13일부터 19일까지 창원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하며 녹색 정부관과 녹색기업 부스 등으로 이뤄진 사막화방지협약 홍보전시관도 마련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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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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