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제넥셀세인[034660](대표 김재섭)은 바이오 테러용으로 쓰이는 `탄저균 해독제'를 개발, 미국 등 세계 6개국에 특허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기술을 담은 논문을 저명 과학저널에 투고했으며 영국의 기술거래회사인 이유바이오텍디벨럽먼트사를 통해 유럽 및 미국의 제약회사들과 공동 제품화 및 특허권 판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은 미국 9.11. 테러 직후 전 미국을 바이오테러 공포에 몰아 넣었던 바로 그 세균으로 치사율이 95%에 달한다.
탄저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생물학 무기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북한도 탄저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한 미군의 경우 80년대 후반부터 주한 미군에게 탄저균 백신을 접종해오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탄저균 해독제는 탄저균의 두 가지 치명적 독소 물질인 보호항원(PA.protective antigen)과 치사인자(LF.lethal factor)를 중화시키는 치료용 항체를 이용한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독소 중화와 치료 및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상품화된 탄저균 해독제는 없으며 미국의 메데렉스사가PA독소에 대한 중화 항체(제품명 발로팀.Valortim)를 개발해 임상 1상을 추진 중에있다. 메데렉스사는 시가 총액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나스닥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데렉스사 제품은 PA 독소만을 중화하기 때문에 탄저균을 완전히 해독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 제품은 PA 독소와 LF 독소를 모두 강력하게 해독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