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의 폭격으로 두 팔을 잃고 온 몸에 화상을 당해 전 세계인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던 알리 이스마일 압바스(12) 이라크 소년이 16일 성공적으로 1차 수술을 마쳤다.
이날 수술은 쿠웨이트의 화상치료 전문 병원인 알밥타인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조직들을 우선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을 담당했던 나자다 박사는 “알리는 95분 동안 진행된 수술을 잘 견뎌냈고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자다 박사는 “알리의 화상 부위는 전체 신체의 35%에 해당된다”며 “80~90%까지 화상을 당하고 회복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