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나흘째 하락(잠정)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4포인트(0.43%) 하락한 652.89로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의 하락 영향으로 1.51포인트 내린 654.22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차례 반등을 시도하다 실패했으나 650선 부근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기관은 닷새째 매도 우위를 유지했으나 개인은 닷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홀로 시장을 떠받쳤다. 외국인은 99억원, 기관은 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은 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20%)을 비롯해 일반전기전자(0.94%), 기타제조(0.88%), 출판매체복제(0.85%), 금속(0.64%), 디지털콘텐츠(0.59%), 방송서비스(0.35%), 유통(0.31%), 인터넷(0.23%), IT부품(0.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송(-2.25%), 화학(-1.87%), 통신서비스(-1.76%), 금융(-1.35%), 섬유의류(-1.27%), 비금속(-1.27%), 기타서비스(-1.15%), 종이목재(-1.11%), 통신장비(-1.08%), 제약(-0.9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NHN[035420]은 0.44% 올랐으며 다음[035720]은 1.83% 상승했다. 그러나 CJ인터넷[037150]은 1.71%, 네오위즈[042420]는 1.01% 하락했다. LG텔레콤[032640]은 1.52%, 하나로텔레콤[033630]은 2.69% 하락했다. 반면 CJ홈쇼핑[035760]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GS홈쇼핑[028150]은 1.50% 올랐다. 로커스[034600]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국내 최대 온라인음악 서비스업체인 벅스의 우회상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음원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벅스뮤직의 최대주주인 예당[049000]은 2.79%% 내리며 나흘째 내림세를 지속했으며 블루코드[043610]는 1.28%, 만인에미디어[030420]는 2.10% 하락했다. 그러나서울음반[016170]은 1.03% 올랐다. 로커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인 인티큐브[070590]는 12.93% 급락, 엿새만에약세로 전환했다. 이밖에 씨오텍[054180]은 실적 부진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6일째 하락했다. 씨오텍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손실폭이 54%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34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13개 종목이 내렸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들 코스닥 종목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지 않는 것 같다"며 "이날 코스닥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인 것도 거래소가 플러스로 반전한 데 힘입은 것일 뿐 수급 공백과 실적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자체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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