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스카이라이프, 방송·통신 융합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 높일것"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가입자 300만명 돌파 기자간담


"홈네트워킹ㆍN스크린 등 단편적으로 제공됐던 방송통신 서비스를 확대ㆍ일반화해 디지털방송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이몽룡(사진)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4일 디지털위성방송 가입자 300만 돌파를 기념하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상품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1년 스카이라이프 출범 당시 성장한계 불가피론이 무성했는데 그 예상을 깨고 10년 만에 단일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300만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를 돌파했다"며 "연내 350만 가입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310억원 매출에 당기순이익 404억원을 달성한 스카이라이프의 약진 뒤에는 KT가 있었다. 2009년 8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초고속인터넷, IPTV인 올레TV,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를 선보인 후 1년 만에 전체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37만명) 늘어났다. 2005년 이후 가입자 증가율이 매년 5~10%인 데 비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그는 "국내 최다 디지털 채널 수(85개)에 N스크린이 가능한 슬링박스 등으로 디지털방송 경쟁력을 갖췄으며 여기에 KT의 IPTV가 시스템을 보완하고 초고속통신망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또 세계 최초로 시작한 3D방송에서는 공연ㆍ스포츠 등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대하고 7월부터는 3D영화전문 채널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카이라이프는 4월1일부터 사명을 ㈜KT스카이라이프로 변경하고 KT와의 유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그는 "2대주주였던 어피니티이쿼티파트너스의 주식을 KT가 인수해 현재 외국계 지분율이 제로인 상태로 공모가가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KT의 막강한 유통망과 마케팅력을 활용한다면 OTS의 가입자 증가 추세가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높았던 고객불만도 지난해 12월 KT무궁화 6호 위성이 발사된 후 꾸준하게 줄고 있으며 방송 시스템도 크게 보완, 최근 고객만족도가 40% 가까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IPO 이후 여유자금은 3D콘텐츠 제작, 맞춤형 광고 등 신성장동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맞춤형 광고제작기술을 확보한 스위스의 나그라비전과 연내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맞춤형 광고를 국내 유료방송계에 내보낼 계획"이라며 "미국의 위성방송사업자인 디렉TVㆍ에코스타 등도 관심이 커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광고는 일방적으로 편성하는 광고 대신 이용자의 나이, 성별, 선호 채널ㆍ프로그램 등 시청 패턴을 분석, 편성하는 기법이다.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불만이 적힌 고객의 팩스를 액자로 걸어놓았다는 그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발로 뛰는 경영으로 불만을 철저하게 없애겠다"며 "전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서비스로 성공적인 방송통신이 융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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