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공항 주변 소음도 전국 최악

청주·광주도 기준치 초과

전국 공항 중 대구공항 주변이 가장 시끄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해 전국 12개 공항 83개 지점에 대한 항공기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대구 신평동 등 29개 지점의 소음도가 항공법상 소음피해 예상지역 지정 기준을 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음도가 가장 심한 대구공항 주변의 평균 소음도는 87WECPNL(국제민간항공기구 소음평가단위)로, 항공법상 소음 기준인 75보다 12나 높았다. 특히 대구 신평동의 소음도는 94로 전국 공항 주변지역 중 가장 심각했다. 대구공항에 이어 청주와 광주, 군산 공항의 주변지역 평균 소음도도 82~86에 달했으며 김해 등 8개 공항의 소음도는 53~76으로 조사됐다. 지점별로는 ▦대구 신평동(94) ▦광주 우산동(92) ▦청주 외남동(92) ▦대구 용계동(88) ▦광주 송대동(87) 등의 순으로 소음도가 심했다. 항공법상 항공 소음도 기준인 75는 백화점 내 소음 수준으로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83을 넘으면 정신집중력 저하ㆍ라디오 청취 방해ㆍ청력장애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환경부는 “대구와 광주, 청주, 군산 공항의 소음도가 높은 이유는 민간공항과 군용비행장을 겸하고 있어 군용기의 소음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건교부와 국방부, 해당 지자체가 관련대책 수립시 이를 반영하도록 조사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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