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임직원과 출입기자에게 보낸 송년 e카드에서 대북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현 회장은 "지치고 힘든 어두운 밤이 지나면 어느덧 새벽이 찾아오듯 그렇게 새벽은 우리에게 올 것"이라며 7년째 중단된 대북사업의 재개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새벽은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며 그때를 위해 현대그룹은 항상 깨어 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직원에게 보낸 카드에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다가올 을미년 우리 현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정 명예회장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밖에는 못 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