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앙대의료원, 하남에 제3병원 추진

2018년 조성 예정 '글로벌 캠퍼스'에 포함<br>흑석동 암센터 증축·의료진도 보강 방침


중앙대의료원이 경기도 하남시에 제3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26일 중앙대의료원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중앙대가 하남시 하산곡동 소재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콜번(28만2,000여㎡)’에 조성할 계획인 글로벌캠퍼스에 병원을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글로벌캠퍼스계획에 병원 건립은 없었지만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면서 병원발전계획에 포함된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은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의사 출신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이 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중앙대병원을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는 예상과 맞물리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중앙대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는 해당 부지에 대학 신설을 허용하도록 하는 개발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하반기에는 글로벌캠퍼스 조성과 함께 병원 건립계획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동안 5~6군데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지를 제공할 테니 병원을 설립해달라는 제안을 받은바 있다”며 타 지역 병원 설립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앙대와 하남시는 캠퍼스 건립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앙대의료원은 서울대병원의 강남검진센터와 같은 건강검진 중심의 분원 건립도 고려하고 있다. 의료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두산 직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검진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초 중앙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도 최근 병원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검진센터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두산 측이 중앙대병원을 키우기 위해 2010년 완공 예정인 흑석동 중앙대병원의 암센터 증축과 맞물려 스타급 의료진을 대폭 보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 교수들을 보유한 타 병원들은 벌써부터 긴장을 하고 있다. 중앙대의 한 관계자는 “중앙대병원이 외과와 장기이식 분야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과 스타급 의료진의 보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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