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진출 美 업체, 수익규모 '쉬쉬'

작년 영업이익 사상최고 추정

중국에 진출한 미국업체들은 2004년에 이어 작년에도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대부분 이익규모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악화될 조짐이 엿보이는 와중에 미국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은닉하기에 급급한 것이 그다지 좋은 전략은아닐 것이라면서 현재상황은 대다수 `승자'들은 외면한 채 `패자'군에 속한 기업들의 사례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미국업체가 1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내 기업이 올린 이익은 지난 2004년에 30억달러였으나 작년에는 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측은 추산했다. 이런 이익규모는 미국계 기업의 2004년도 전세계 수익규모 2천90억달러나 일본시장에서 올린 113억달러, 멕시코시장 수익규모 76억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정도이지만 중국에서의 이익규모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중국내에서의 이익규모는 2억1천800만달러였으나 증권거래위에 신고한 다른 회계자료 더미에 묻혀 눈길을 끌지않은 채 넘어갔고, 모토로라도 중국시장에서 전세계 매출고의 12%를 올리고 있으나 이익규모에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사례를 들었다. 특히 제너럴 일렉트릭의 경우 작년 중국시장에서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오는 2010년에는 매출규모를 배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중국시장에서 올린 이익규모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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