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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2010년 이후 첫분양

개발계획 확정 늦어져 先분양 방식 택해도 지연 불가피

송파신도시 첫 분양은 오는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분양 방식을 택하더라도 개발계획 확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국방부ㆍ서울시ㆍ한국토지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달 안에 개발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송파신도시 예정지 내에 있는 군 소유의 남성대 골프장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미8군 성남골프장을 넘겨주기로 국방부와 합의했으나 미8군이 오산으로 이전하는 2017년까지 임시 골프장을 마련해달라는 국방부 측의 요구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송파신도시 사업권을 SH공사에도 달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서울시의 일부가 신도시로 개발되는데 토지공사에만 시행권을 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를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임시 골프장 확보 문제는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져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달 안에는 개발계획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9월로 예정했던 최초 분양일정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보고 택지 선수공급, 주택 선분양 등을 통해 가능한 지연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택지 선수공급은 실시계획이 승인되기 전에 택지를 먼저 공급해 주택업체가 실시계획 승인 이전에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실시계획 승인 이후 바로 착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공공택지에서 올해와 내년에 분양할 경우에는 공정 40% 이후에, 2010년 이후에는 60% 이후에 분양할 수 있다는 후분양 규정과 상관없이 선분양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택지 선수공급, 주택 선분양 등의 방법이 동원되더라도 첫 분양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송파신도시를 기대하는 청약 대기자들은 청약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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