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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66㎡이하 소형 하락세 뚜렷


서울 아파트 매매 값에 이어 전세 값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상승하던 전세 값 마저 서서히 떨어질 기미를 보이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12% 떨어져 약세를 이어 갔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 역시 각각 0.03%, 0.08%씩 내렸다. 서울에서는 소형 아파트의 내림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공급면적 기준 66㎡형 이하 아파트는 전 주 대비 0.4%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끄는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가격 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중구(-0.27%)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남(-0.26%) ▦도봉(-0.24%) ▦송파(-0.21%) ▦노원(-0.15%) ▦강동(-0.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구에서는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가 주택형 별로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급매물이 소진되지 않아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는 주요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물론이고 개포자이ㆍ도곡렉슬 등 일반아파트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거래 없이 매도 호가가 500만~1,000만원 씩 내려갔다.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아이파크와 주공3ㆍ4단지 등이 내렸으며 송파구에서는 올림픽훼밀리타운 105㎡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실수요 구매 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중소형 주택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값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산본(-0.08%) ▦일산(-0.04%) ▦분당(-0.03%) ▦중동(-0.02%) ▦평촌(-0.02%) 등의 순으로 내렸다. 산본에서는 백합LG 158㎡형이 1,500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일산에서는 후곡태영13단지 등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30%) ▦과천(-0.19%) ▦용인(-0.16%) ▦성남(-0.14%) ▦고양(-0.13%) ▦안양(-0.11%) ▦안성(-0.10%) 등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용인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기존 주택의 급매물이 크게 늘었다. 전세시장도 상승장이 마감되는 모습이다. 서울이 0.06% 내렸고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각각 0.02%, 0.01%씩 올랐다. 실수요가 사라져 가을 이사철이 오기까지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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