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 11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응우엔 떤 중 베트남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에서 진행 중인 태광실업의 베트남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태광실업은 지난 2008년 남딘성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MOU) 맺고 50억 달러를 투입해 2,400메가와트(MW)의 발전소를 건립하는 ‘남딘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박연차 회장의 부재 속에 부지 확보와 안정적인 석탄공급 문제로 진행이 중단되어 왔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 약속에 따라 예정대로라면 2015년 10월 착공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태광실업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에도 100만평 규모의 기계화 농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태광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였던 새마을 운동의 정신이 베트남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 한국의 지방자치 단체와 협력해 이 지역에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농지정리, 제방건설, 콤바인 등 농기계를 제공하는 농업 근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