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아,중에 소형차 기술 수출/로열티 300만불 받기로

◎엔진·트랜스미션 등 핵심부품 생산관련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가 중국에 소형차의 핵심기술을 수출한다. 기아는 18일 중국 자동차 업체인 열발기차유한공사의 현지모델인 소형차 「소복성」에 기아의 엔진, 트랜스미션, 액셀러레이터 등 핵심부품의 생산기술을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제공료로 3백만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업계의 경우 중국 현지에 부품공장 및 상용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승용차 핵심부품기술을 로열티를 받고 전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아는 밝혔다. 중국의 열발기차유한공사는 기아가 제공한 핵심부품 기술을 토대로 이들 부품을 자체제작, 내년 9월부터 연간 5만대, 2000년에는 15만대의 소형자동차에 채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동안 연변의 기술훈련원 운영, 서비스공장 가동, 강북기차창을 통한 세피아승용차의 현지조립분 3천대 수출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기아의 기술을 받은 중국의 열발기차유한공사는 차량제조, 트랙터, 호텔, 운수, 섬유, 전자업종을 취급하는 그룹 계열사로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자리잡고 있는데 지난 90년 설립, 종업원 7백명에 약 5만평의 조립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소형차 생산업체다. 한편 기아는 이번 기술제공으로 지난 89년 대만에서 첫 현지생산과 기술을 수출한데 이어 필리핀, 파키스탄, 베트남, 말레이시자,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전략거점에 생산 및 기술제공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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