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목동 구시가지, 호재 겹쳐 다시 '들썩'

지하철 9호선 개통+재개발ㆍ재건축 기대<br>인근 화곡동 집값 상승에 "이왕이면 목동 사자"<br>최근 한두달 사이에 20% 가량 껑충… 2006년 당시의 시세로 회복


목동 구시가지, 호재 겹쳐 다시 '들썩' 지하철 9호선 개통+재개발ㆍ재건축 기대인근 화곡동 집값 상승에 "이왕이면 목동 사자"최근 한두달 사이에 20% 가량 껑충… 2006년 당시의 시세로 회복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지난 2006년 재개발ㆍ재건축을 추진했다 좌초됐던 서울 목동 구시가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ㆍ재개발에 긍정적인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지하철 9호선 개통, 화곡동 등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4일 인근 지역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공항로와 양화초등학교 사이에 있는 목2~4동 일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대지지분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G공인 측은 “9호선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곳, 단독주택 비중이 높은 곳을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다”며 “문의 및 거래가 크게 늘어 최근 2주 동안에만도 1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소들에 따르면 대지지분 33㎡(10평)를 기준으로 인기 지역의 경우 3.3㎡당 가격은 3,000만~3,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일대 지분 가격은 2006년 양천구청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하면서 많이 올랐으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20% 가까이 떨어졌었다. 인근 지역 P공인중개소 사장은 “지난해 내내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다 최근 한두달 사이에 20%가량 올라 2006년 당시의 시세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동과 인접한 화곡동의 가격이 최근 뉴타운 기대감으로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M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목동이 주춤하는 사이 화곡동이 올라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이왕이면 목동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곡동 일대는 노후 연립을 중심으로 3.3㎡당 1,000만원 후반에서 2,000만원까지 지분 가격이 오르면서 목동의 60㎡ 이상 중대형 지분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양천구청에 따르면 목2~4동 일대는 재촉지구 지정 대신 개별 재건축 및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현재 목2~3동의 42ㆍ131ㆍ232ㆍ537번지 일대를 단독주택지 재건축 사업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다. 또 목4동 일대는 재개발 기본계획 수립시 재개발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입안 및 기초조사 단계도 아니기 때문에 만약 재건축ㆍ재개발 지정이 이뤄지더라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