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투 카멜레온형펀드 「월드컵」/50억규모 주식 매입

주가 전망 불투명을 이유로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투신사 카멜레온형 펀드가 주식매입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지난 19일 모자형 카멜레온형 펀드인 「월드컵투자신탁」에 약 50억원의 주식을 편입했다. 월드컵투자신탁은 채권형 모펀드와 주식형 모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채권과 주식의 투자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펀드이다. 이 펀드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27일이후 단한번도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으나 최근 주식시장이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자 처음으로 주식을 일부 편입시킨 것이다. 운용담당자인 김성대 팀장은 『현 증시국면을 단기상승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고 원래 이 펀드가 안정적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인 만큼 우선 저평가된 종목을 소량 편입했다』며 『대세상승 국면이 확인되고 난후 점차 주식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드컵투자신탁중 고객들이 주식투자를 희망한 자금규모가 1호를 비롯해 약 1천억원에 달하고 있다.증권전문가들은 『투신사들이 지난 95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카멜레온펀드는 1조원을 넘고 있어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서는 새로운 신규자금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투자신탁의 주식투자개시는 그 첫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부분 카멜레온형 펀드는 처음에는 공사채형으로 운용하다가 고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주식형으로 전환할 수 있게돼 있으나 월드컵의 경우 최초 판매시점부터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일정비율까지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이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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