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북아프리카투자 대폭 늘린다

◎2000년까지 2억5,000만달러 투입/판매법인·이집트 가전공장 등 설립【이스마일리아(이집트)=이용택 특파원】 LG그룹(회장 구본무)이 아프리카와 중동의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지역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한다. LG는 앞으로 3년간 이집트에 2억달러틀 투자, 카이로 인근 신산업단지의 25만여평 부지에 컬러TV·냉장고·세탁기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북아프리카에 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이집트법인인 LGEEG(LG Electronics Egypt S.A.E)의 이진영 법인장은 18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북아프리카지역 투자계획을 밝혔다. LGEEG는 지난 90년 LG가 이집트와 합작으로 3백50만달러를 투자해 세운 회사로 컬러TV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는 북아프리카에는 가전제품 생산 및 판매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대상지역은 연내 결정키로 했다. LG는 또 두바이·제다 등에 운영중인 10개 지사를 2000년까지 20개로 늘리고 LGEEG가 생산중인 DY(편향코일)·FBT(고압변압기)·튜너 등의 증산과 함께 CPT(TV용 모니터) 등 컬러TV 핵심부품의 생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LG는 이를통해 지난해 5억달러였던 중동·아프리카지역 매출을 올해 6억달러, 2005년에는 15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법인장은 『2000년까지 북아프리카에 주요 가전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는 현지 일괄생산 체제를 갖춰 중동·아프리카지역 최대의 가전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 지역에서 현지밀착경영으로 컬러TV와 VCR은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세탁기는 요르단·파키스탄·리비아·튀니지에서, 에어컨은 세네갈·가나·튀니지 등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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