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국내 첫 10kg 드럼세탁기 개발

세탁전용등 4개모델 국내외시장 공략나서LG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10kg급 대용량 드럼세탁기 개발에 성공,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창원공장에서 '10kg 트롬'세탁기 발표회를 갖고 4개 신모델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모델 가운데 세탁전용 2개 모델은 다음달 우선 출시하고 건조겸용 2개모델은 오는 10월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이 회사의 김쌍수 디지털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3년간 40여명의 연구인력과 9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며 "국내외에 127건의 특허가 출원된 상태로 올해중 미국 등 해외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건조겸용 2개 모델은 세탁용량은 10kg이면서, 건조용량은 지금까지 기술상 한계로 여겨졌던 4kg의 1.5배 수준인 6kg으로 확대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일반 세탁기에 비해 물은 50%, 세제는 60%를 덜 사용하고 엉킴은 70%, 옷감 마모율은 55%를 줄일 수 있는 반면 세탁성능은 20%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10kg 트롬 출시를 계기로 현재 70%선인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는 한편 드럼과 일반세탁기의 판매비중을 오는 2004년에는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세탁기 시장을 드럼세탁기 중심으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드럼세탁기는 삶기에서 건조까지 가능하다는 것 등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7.5kg이 최대용량이어서 이불, 커튼 등 대형 빨래가 불편하다는 약점 때문에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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