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정의선 효과’로 씽씽

지분 1%→2% 확대 호재 주가 6%나 급등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기아차 주식 340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1일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기아차는 이날 정 사장이 현대캐피탈의 기아차 매각물량 347만주 중 340만주를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사장의 기아차 지분은 1.01%에서 2%가량으로 늘어나게 됐고 현대캐피탈은 4.95%에서 3.95%로 낮아지게 됐다. 주당 가격은 1만8,700원으로 총 매입가격은 635억원에 달한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의 이 같은 주식 넘겨받기는 올초에 이어 일정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에도 기아차 주식 350만주를 1만2,000원대에 장중 매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 사장의 이 같은 행보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 사장이 책임경영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본다”며 “정몽구 회장과 겹치지 않게 지분확대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기아차를 그룹 지배권 강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전날보다 1,150원(6.13%) 오른 1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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