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merging Company] 토제엔터테인먼트

`인터넷과 DVD 대여점의 결합.` 지난 1월 설립된 토제엔터테인먼트(대표 차호석, www.dvdboy.co.kr)는 온라인과 전통적인 비디오 대여점 등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겸용이 기본 비즈니스 모델이다. 비디오 대여점들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1만여개의 비디오 대여점이 있고 연 1조원의 대여시장이 형성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등 영상 재생장치들이 DVD타이틀을 중심으로 바뀌면서 DVD 대여시장이 커가는 추세다. 이 회사는 이처럼 떠오르고 있는 시장에 주목했다. 우선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 성공한 미국의 넷플릭스는 국내 우편요금 체계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비싸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의 기존 대여사이트가 운영하는 택배나 기존 대여점을 이용하는 방식도 우송료, 보증금 등 별도의 이용요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이 회사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DVD보이`는 인터넷으로 DVD를 주문하면 본사가 이를 취합해 가맹점에 오더를 내고 지역별 가맹점에서 DVD를 직접 배달해주고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또 대여비는 본사와 가맹점이 일정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가맹점등에는 DVD를 전시하는 별도의 점포공간이 필요 없어 창업비용이 준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값싼 가격으로 빠른 시간 내에 대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 DVD의 경우 부피가 작아 600~700개의 타이틀을 보관하는데 책꽂이 하나 정도면 충분하다. 토제엔터테인먼트는 모회사로부터 분리창업전인 2001년 6월부터 DVD보이 사이트를 오픈해 서울, 하남, 구리, 고양시 등에서 가맹점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인 MSN과 제휴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영화사이트 1, 2위를 다투는 맥스무비ㆍ엔키노, 인터파크, 국민카드 등과도 계약을 체결해 조만간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한게임, 야후, 엠파스 등과는 계약 협의중이다. 차 사장은 “올해 서울, 부산 등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1,000개로 확대해 전국적인 운영망을 갖춰갈 계획이다“며 “이렇게 될 경우 가맹점들의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인터넷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DVD타이틀 등 초도물품 구입비, 프로그램 설치비, 가맹비 등 창업시 소요되는 창업비용이 1,500만원 정도 드는 무점포 소자본 창업아이템이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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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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