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헬스&굿라이프] 클로렐라.. 현대인 '건강지킴이' 각광

우주비행사들이 먹는 영양식품소재인 클로렐라를 이용한 제품들이 멀지 않아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단세포 녹조 플랑크톤류인 클로렐라는 각종 영양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고 알칼리성식품이라는 점에서 해외에서는 이미 제품화돼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클로렐라를 이용한 제품이 간혹 나오긴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환경오염문제가 사회문제로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클로렐라에 대한 연구와 상품화도 빠른 속도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단백질이나 고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식사혁명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풍요로운 식생활을 누리면서 사람들의 체격은 눈에 뜨일 정도로 좋아졌다. 반면 자신이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답하는 사람은 절반이하로 떨어졌으며 질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갖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또 화분증이나 아토피성 피부병, 알레르기질환및 성인병환자가 증가일로에 있는게 현실이다. 이는 대량식품 생산체제로 인한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한 식사, 화학비료 농약 오염, 영양 밸런스 붕괴등 여러요인이 복합돼 나타나는 현대인의 고민거리다.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파동, 환경호르몬 문제등 환경오염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식품만으로는 이같은 현대인의 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미네랄 비타민 등을 별도로 보충해야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 등은 장기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특성때문에 과학자들은 합성된 의약품이나 가공제품이 아닌 천연물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식품및 의학전문가들은 천연식품소재이자 고영양식품으로 잘 알려진 클로렐라가 미네랄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의 보고라는 점에서 주목해왔다. 천연식품인데다 최소량으로 최대의 영양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현대인의 영양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완전식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클로렐라는 어떤 다른 식품소재보다도 영양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클로렐라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류, 무기질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다른 식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균형이 잡힌 식품이라는 것이다. 단백질의 경우 100㎚당 60㎚이 들어있어 우유보다 30배이상, 계란보다 5배정도 많다. 비타민A B C 등 20종이상의 다양한 비타민도 들어있다.  필수아미노산은 불고기보다 우수하며 특히 다양한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돼 있다. 클로렐라의 아미노산 조성을 분석한 결과 이솔루신 루신 리신등 동물의 필수아미노산이 전체 아미노산의 36%가 함유돼 있다. 클로렐라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종류와 함량은 몇가지 아미노산을 제회하면 계란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천하는 아미노산 권장기준에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클로렐라는 엽록소의 경우 일반 채소류보다 10배나 많으며 광합성능력도 수십배나 뛰어나다. 알칼리도도 높아 육류나 곡류등의 과다섭취로 나타나는 산성체질로 변한 인체의 이온밸렌스를 맞춰준다. 클로렐라에는 또 유산균 생장촉진물질인 CGF가 들어있어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도 큰 도움을 준다. 간장등 장기의 괴저방지 대장균 감염억제등과 같은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클로렐라 정제(200㎎)를 30~60정 복용하면 시금치 100㎚, 우유 100㎚, 달걀 50㎚이상 상당하는 아미노산을 보급받고 또 엽록소 CGF 등을 섭취하는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클로렐라는 또 항암효과 항바이러스효과가 있으며 장내 유해세균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클로렐라 심포지엄에서 클로렐라가 체내에 축적된 카드늄과 같은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카드늄만 투입한 쥐와 카드늄을 투여한 뒤 클로렐라를 주입한 쥐를 비교한 결과 카드늄만 투여한 쥐는 이상소견을 보인 반면 클로렐라들 동시에 투여한 쥐의 간과 신장은 정상이었다는 것이다. 김용호 인제대 임상병리학 교수는 『대표적인 중금속물질인 카드늄을 체내에서 배설시키는 효과를 보인 클로렐라는 최근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킨 다이옥신의 체내 배설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조희제기자 H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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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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