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6월 이후 보고서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코스닥 중소형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조선기자재 업체인 케이프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형주는 대부분 올들어 사실상 처음으로 증권사의 탐방ㆍ매수 추천 보고서에 등장한 ‘신참’으로, 최근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되는 장세가 진행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증권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의 코스닥 추천 종목 및 탐방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케이프는 지난 2일 현대증권으로부터 최초 매수 추천을 받은 이후 불과 일주일새 47.8%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조선기자재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지닌 업체라며 신규상장주인 케이프를 첫 매수 추천했고,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추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 반전에 성공,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단조 업체인 용현비엠도 지난달 14일 서울증권으로부터 3월 이래 처음으로 매수 추천을 얻어냈고, 이후 주가는 지난 주까지 43.9% 상승했다. 최근 미디어 업종의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11일 일간스포츠에 대한 탐방보고서를 통해 “올해 21억원 규모의 흑자가 전망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실현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이후 주가는 42% 급등했다. 대원미디어 역시 “국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실적 호전과 자산가치를 주목할 만 하다”라는 동양종금증권의 분석 보고서(6월19일)가 등장하며 38.6%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굿모닝신한증권의 평가(6월5일)와 함께 38.3% 올랐다. 자동차 부품주인 경창산업과 위치정보서비스업체인 포인트아이 등도 추천일 이후 주가상승률이 30%를 넘었다. 모아텍, 아이크레프트 등의 상승세도 20% 선이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한누리투자증권이 각각 지속적으로 주목해온 태웅, 태광, 디앤샵도 지난달 보고서가 나온 이후 20% 가량 올랐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세 종목에서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오테크닉스, 아모텍 등 두 종목을 신규 추천해 20%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