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 업체들의 생산이 지진 여파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 등 LCD 업체들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단기적으로는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을 막고 국내 업체들의 재고조정 기회로 활용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LCD 패널 수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84% 오른 77만5,000원으로 끝마쳤고 LG디스플레이도 0.14% 상승한 3만6,200원을 기록했다.
LCD업체들의 동반 오름세는 대만지진으로 국내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대만 LCD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15%에 달하는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의 경우 " 지진 발생 후 설비를 100% 재가동하는 데 1~2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TSMC도 1.5일가량 생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