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비차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530만달러)에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의 샷이 매섭다.
세계랭킹 4위 미켈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TPC의 슈가로프코스(파72ㆍ7,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9언더파의 맹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운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7타를 줄이는 등 연일 맹타를 휘두른 그는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잭 존슨, 조너선 비어드(이상 미국ㆍ13언더파)와는 무려 8타차. 사실상 시즌 첫 승을 예약한 가운데 관심은 미켈슨의 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 경신에 맞춰진 분위기다. 파72 코스 기준 72홀 최소타 기록은 29언더파 259타로 2001년 조 듀란트, 2003년 팀 헤런이 1번씩 작성한 바 있다. 선두를 지켜내면 미켈슨은 이 대회 첫 2연패 달성 선수가 된다.
이날 3번홀부터 5연속 버디를 포함해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미켈슨은 54홀 최소타 신기록(25언더파 191타)도 바라봤으나 보기 2개와 18번홀(파5)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선두를 제외한 상위권은 근소한 타수 차이로 치열한 준우승 싸움이 예고됐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 합계 12언더파로 존슨과 비어드 등 공동2위에 1타 뒤진 4위를 달렸고 이어 JJ 헨리와 스티브 플레시, 더그 배런 등이 다시 2타차로 공동5위(10언더파)를 이뤘다. 세계랭킹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도 8언더파 8위에 자리했다.
나상욱(22ㆍ코오롱)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6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