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험투자'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기회복 기대로 정크본드등 투자 되살아나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위험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흥시장 증시나 경기순환주, 정크본드 등 이른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되살아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가 2008년 5월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서도 알 수 있다. S&P500의 변동성에 연동되는 VIX지수는 현재 18.47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2008년 11월 80.86까지 치솟은바 있다. 정크본드가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치솟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정크본드 수익률은 8.6%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정크본드의 부도위험률이 2008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아이트랙스크로스오버지수는 4.07%를 기록, 지난해 11월 말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최고치인 지난해 3월의 11.43%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볼루션의 채권 리서치헤드인 게리 젠킨스는 "하이일드본드의 발행이 크게 늘고 부도 위험은 급락한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몇 달 동안 신용시장 회복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윈 돌핀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레호프는 "주식시장이 다시 모멘텀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면서 "경기 순환주가 경기 방어주에 비해 수익률이 높을 것을 볼 때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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