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포인트(0.09%) 내린 2,144.7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멈췄다.
장 초반 2,150선마저 뛰어넘으며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내내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기관은 이날 4,6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2,3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2,2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684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60%)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비스업(0.40%)과 제조업(0.14%)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2.28%)과 은행(-2.12%), 보험(-1.57%), 금융(-1.36%)이 동반 하락했고 종이·목재(-0.57%), 운수창고(-0.57%)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0.98%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2.03%), 제일모직(1.88%), 네이버(0.45%) 등이 올랐고 현대차(-2.01%), 현대모비스(-1.24%), 삼성생명(-1.80%)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1.07%)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던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2008년 1월 11일 이후 7년 3개월 만에 710선도 뚫었다. 개인이 279억원을 순매도하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과 7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94%) 상승한 가운데 컴투스(2.76%), GS홈쇼핑(3.10%), 웹젠(5.58%) 등이 올랐으며 특히 바이로메드는 신약에 대한 미국의 임상시험 승인 소식에 8.91% 급등했다. 반면 전날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했던 다음카카오는 1.81% 하락했고 메디톡스(-3.97%)와 동서(-1.42%)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20전 오른 1,083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