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웹케시

디지털뱅킹 인프라분야 선도퇴직 은행원들이 만든 벤처가 서비스 개시 6개월만에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매출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최고의 e뱅킹 플랫폼'을 비전으로 내건 웹케시(대표 박남대ㆍ석창규ㆍwww.webcashcorp.com)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금융기관, 새로운 지불수단 및 거래장소로 등장하고 있는 전자화폐, e마켓플레이스, 금융포탈, 인터넷뱅킹 등과 인터넷, ATM, 핸드폰, PDA, 키오스크 등 금융채널을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우선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ATM, 웹케이트뱅크서비스, SI 3개부문. ATM사업은 편의점,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제휴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ATM을 설치하고 유지보수비용은 물론 여기에서 발생되는 거래수수료를 제휴은행과 공유하는 것. 올 4월까지 하나은행, 교보생명, 롯데그룹, 삼성카드 등과 제휴해 이미 전국에 245개의 ATM을 설치했다. 지난해 국내 ATM수수료시장만 6,400억원. 이중 대행시장규모는 절반인 3,200억원. 매년 시장규모가 10%이상 성장하고 금융기관의 아웃소싱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두번째는 인터넷기반의 종합 금융결제중개사업인 웹케이트뱅크서비스사업. 이는 ATM사업 보다 성장률이 더욱 높다. 금융기관간 또는 금융기관과 일반기업간의 결제를 인터넷으로 중계하고 수수료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제휴 금융기관 및 부가서비스의 확대로 거래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 1월만해도 6만7,700여건 거래에 140만원 수수료에 불과했던 것이 월평균 65%와 110% 이상 증가해 지난 5월에는 거래건수가 50만건을 돌파하고 월간 수수료만 2,300만원에 달했다. 웹케이트뱅크서비스와 병행해 계좌통합, B2B결제, 가상계좌, 기업인터넷뱅킹솔루션, 신단말기시스템 등 금융권에 제공하는 SI사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까지는 은행권에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보험, 증권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서비스 개시로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 4월까지 이미 계약기준으로 44억원, 실적기준으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6월중에만 6~7건의 대형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수수료 수입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올 매출목표를 200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2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누구보다도 금융권의 속내를 잘 알고 있기 때문. 박남대 사장과 CTO겸 공동대표인 석창규 사장 모두 전 동남은행 퇴직 전자금융인 출신. 이밖에도 전체직원 95명중 35명이 전자금융 10년이상 경력자들이다. 또 부장급 영업인력만 20여명에다 ATM, 금융EDI, 통합결제솔루션 등 기술인프라 수준도 높다. 올 1월에는 한국금융신문이 은행권 전자금융 담당자들의 설문을 통해 최고 인상 깊은 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소프트뱅크파이낸스의 기타오 사장이 직접 내한해 액면가의 5배수로 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웹케시는 99년 7월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66억4,000만원이다. (02)784-0811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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