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공동 2위 점프

나상욱(20ㆍ미국명 케빈 나ㆍ코오롱)이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둘째 날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며 투어 카드 획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나상욱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골프장 크룩트캣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2언더파 70타 공동16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나상욱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ㆍ136타)에 1타 뒤진 공동2위까지 수직상승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서 버디 2개로 2타를 줄인 나상욱은 후반 시작과 함께 1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기세가 오른 그는 2번(파4)과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탰고 막판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에 나설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5명의 공동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응시자 가운데 2번째로 나이가 어린 나상욱은 “마라톤 경기처럼 긴 레이스다. 출발이 아주 좋지만 마지막 라운드도 편안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인내하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전날 공동37위로 출발한 강욱순(37ㆍ삼성전자)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32위로 올라섰다. 강욱순은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전날 64%에서 77%로 크게 높이고 아이언 샷 정확도도 70%로 끌어 올려 남은 기간 선전을 예고했다. 재미교포 이한주(26ㆍ미국명 한 리)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오버파 148타를 마크, 공동135위에서 공동129위로 올랐지만 6라운드 합계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PGA투어 출전 카드 획득을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SBS골프채널은 이 대회 4라운드와 5라운드를 7일과 8일 오전3시30분부터, 최종 6라운드는 9일 오전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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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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