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부문에서 여성 근로자가 받는 임금은 남자 근로자 임금의 72% 수준'최근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보고서 내용이다. 정부부문에서조차 남녀임금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급여평등법(Paycheck Fairness Act)'이 시행되었건만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남녀간의 급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남녀임금의 불평등으로 인해 미국 한 가구가 입는 손실은 연간 4,000달러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적인 소식도 있다. 그 동안 남자들이 독점하던 분야에 여성인력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여자 수의사는 전체의 43% 수준이며 엔지니어직종에서도 여성들이 활약이 늘어나 20%선을 넘어섰다. 이런 분야에서는 남녀간의 임금격차가 연령대에 따라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