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파업철회 이틀째를 맞아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의 수출입화물의 운송과 선적이 평소 수준을 웃도는 등 화물수송이 사실상 완전 정상화됐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운송거부 사태전보다 700여개 늘어난 2만2,936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로, 평소 대비 103.4%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야적장의 컨테이너 적재율도 평소의 78.8%로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측은 오전 중 조합원들이 전원 복귀해 컨테이너 반출입물량이 평상시의 14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의왕 ICD의 경우도 차량이 100% 현장 복귀해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대비 105.8%(5,829TEU)로 수송이 정상화됐고, 광양항도 전일보다 60% 가량 높아진 74.4%를 기록하는 등 오늘 중으로 100% 이상으로 완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울산항 컨테이너 수송과 당진ㆍ서산지역 환영철강 및 한보철강의 화물수송도 평소수준으로 회복됐다.
건교부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본격적으로 화물 운송에 나서고 있고 정부의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군 장비 등이 계속 투입된 상태 여서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항만의 물류가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