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계산원 이라도… 40대 여성들 몰려온다
생활고로 인해 돈벌이 나서롯대百 평촌점 채용박람회 지원 경쟁률 총 10대 1 기록
조성진기자 tal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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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롯데백화점 안양 평촌점 채용 박람회에 5,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특히 70명의계산원 모집에 700여명이 지원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자녀를 둔 40대 이상의 전업 주부들이 계산원 모집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동안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에는 롯데백화점 협력사와 용역업체 37곳이 참여해 판매, 계산원, 기계, 전기, 주차안내, 근거리 배송, 안전 분야에서 총 530여명의 인력을 모집했다. 이 중 유독 계산원 모집에 40대 여성이 많이 몰렸다고 한다. 이는 등, 하교 등을 돌보지 않아도 될 만큼 자란 자녀를 둔 40대 여성들이 물가 상승 등 쪼들리는 생활 속에서 돈벌이가 될만한 일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백화점 계산원은 비정규직이지만 6시간 교대제여서 가사일을 하면서 충분히 근무할 수 있어 근무 여건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
신세계백화점의 계산원 1,000여명은 정규직이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함께 2007년 8월 계산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주 40시간 근무와 주5일 또는 6일제를 병행하고 있다. 학자금 지원과 성과급 혜택도 있어 주부들로부터 '선망의 직종'이 되고 있다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새 점포가 개점할 때나 결원이 있을 때 수시 모집 형태로 채용한다. 경쟁률은 낮으면 7대 1, 높으면 15대 1까지 치솟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