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제전화로 정치재개? 美서 자파의원에 "靑입장 적극대변" 주문 '조직 다지기''내일로' 17일 워크숍 세 결집…조기 복귀설까지 솔솔 임세원 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현지에서 국제전화를 통한 계파의원 단속 등으로 실질적인 정치 재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계 의원들의 주축인 '내일로'가 오는 17일 워크숍을 열어 세 결집에 들어가고 일부 의원들은 방미해 이 의원을 만날것으로 알려져 이 전 의원의 조기귀국설까지 나돌고 있다. 8일 '내일로' 모임에 참석하는 이재오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미국에서 직접 친한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면서 전면에 나서라는 것이다. 우선 이 전 의원은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원내 지도부에 원 구성 협상 결렬의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당내에서 이재오계의 목소리를 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최근 이재오계 의원들이 '원내 지도부가 출범 이후 청와대에 부담만 주고 있다'면서 '여당 지도부다운 역할과 모습을 보이라'고 한 발언의 출처는 이 전 의원이라는 풀이다. 일각에서는 근래 들어 이재오계 의원들이 정부의 외교력 논란과 장관 임명 강행 문제에 대해 청와대 옹호발언을 쏟아낸 것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와 관련,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한 홍준표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는 이재오계 의원들을 보니 이 전 의원의 파워가 아직 여전한 것 같다"면서 "이재오계가 세 결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이재오계의 발 빠른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쫓기듯 떠난 이 전 의원이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하는 까닭이다. 박희태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에 이재오계 의원이 상당수 자리를 차지했던 것도 이 전 의원의 파워를 보여준다는 것. 여기에 '내일로'의 일부 의원들은 이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 최고위원과 진수희ㆍ권택기 의원 등은 9월1일부터 4일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리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이 전 의원과 두 달여 만에 만날 예정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 전 의원의 청와대 정무특보 기용설과 보궐선거, 최고위원 출마설이 분분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재오계의 결속은 결국 각자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계산에서 비롯했다는 평가도 흘러나온다.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을 틈타 세 결집을 하면서 다음을 대비하자는 속내라는 풀이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이재오계가 최근 들어 세 결집에 나서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 "이 전 의원의 조기복귀설까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이 같은 움직임은 머지않은 앞을 내다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