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 자녀에게서 독립/정년후 재취업 희망 77%/실제저축액은 8,400만원우리나라 성인들은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선 2억1천만원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구주 10명중 8명은 노후에 자녀와 떨어져 독립생활을 할 계획이며 10명중 4명은 자녀로부터 일절 생활비를 받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27일 전국의 30세이상 59세이하 가구주 1천6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 준비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정년퇴직이후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77.1%에 달하며 이들중 91.4%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노후생활을 위한 경제적 준비에 대해서는 84.7%가 준비를 마쳤거나 준비중이라고 답했으며 대개 30대초반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86.2%가 1억원이상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5억원이상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8.2%에 달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노후생활자금은 평균 2억1천만원.
이같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3%가 저축기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17.3%는 부동산투자를 하고 있었다. 주식투자와 사업은 각각 1.4%,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노후생활대비 저축액은 평균 8천4백만원에 그쳤다. 1억원이상을 이미 마련해놓았다는 응답자는 21.1%였다.
한편 노후의 한달 생활비는 응답자의 51%가 80만원이상 1백50만원미만이라고 예상했으며 평균 1백16만원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생활의 부양책임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인 93.9%가 가구주 본인의 책임이라고 답했으며 자녀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0.7%에 불과했다. 노후에 자녀와 떨어져 독립생활을 하겠다는 사람이 82.5%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는 14.7%에 머물렀고 양로원에 들어가겠다는 사람도 2.8%로 나타났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