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이과 통합 전에 대입제도 바꿔야"

국가교육과정포럼 2차 토론

통합과학 교과 개설 등 제안

2017학년도부터 고교생을 대상으로 적용될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시행에 앞서 대입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새교육개혁포럼이 충북 한국교원대에서 개최한 국가교육과정포럼 2차 토론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과 관련해 "대학 입시제도의 대대적 개편 없이는 교육과정 개편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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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사회·과학·수학 교사들은 과목별 개선방안에 대해 통합교과 개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는 과학 과목에 대해 "통합과학 교과를 만들어 1·2학년까지 모든 고교생이 공통과정을 필수 이수하게 하고 3학년 때 진로에 적합한 심화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2020년에 시행되는 수능에서는 필수 이수교과로 배운 통합교과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르고 대학의 계열에 따라 선택교과를 지정해 대학별 고사를 통해 진학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 과목에 대해 김재준 서울 경기고 수석교사는 "다양한 자료를 동원한 수행평가나 서술·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줄이고 수능은 철저히 교과서 내용에 충실한 선다형(객관식) 지필 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덕 강원 사내고 수석교사는 수학 과목에 대해 수능에서 수학을 인문과 자연계열로 구분하는 대신 진로와 대학수업능력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어와 영어 과목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경조 부천 계남고 수석교사는 국어 과목에 대해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능 국어영역 사이에 거리감이 있다"고 지적했고 국방호 전주 영생고 수석교사는 영어 과목에 대해 "표현기능 위주로 학습법을 바꾸고 학교생활기록부 대입 반영 비율을 상향해 절대평가 식 수능의 변별력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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