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제작 콘텐츠(UCC) 10개 가운데 9개는 다른 콘텐츠를 베낀 것으로 저작권 침해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저작권보호센터에 따르면 최근 UCC 서비스 업체들의 신규 콘텐츠 600건을 조사한 결과 순수한 창작 콘텐츠는 67건으로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
이는 결국 UCC 서비스가 네티즌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표방하지만 10개 가운데 9개는 기존 콘텐츠를 베끼거나 편집한 콘텐츠인 셈이다. 특히 대표적인 UCC사이트로 꼽히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경우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최신 개봉 영화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일부 UCC 서비스의 경우 성인 전용이 아니지만 음란물을 여과 없이 올려 놓아 비난을 사기도 한다.
저작권보호센터 관계자는 “게시자뿐 아니라 해당 서비스업체에도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