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그룹 임원 301명 인사/종금 회장 정몽일·사장 서재진씨

◎중공업 사장 김형벽·기획실 부사장 이계안씨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은 29일 정몽일 현대종합금융 사장을 회장으로, 서재진 현대종합금융 부사장과 이진세 인재개발원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과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총3백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의 승진인사 3백70명에 비해 19%가 줄어든 것이다. 현대는 또 현대중공업 총괄 대표이사 사장에 엔진·중장비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김형벽 사장을 임명하고 김정국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수출 영업에 주력토록 했다. 현대는 이번 인사에서 회장 및 사장 승진자 3명 외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16명을, 상무에서 전무로 27명을, 이사에서 상무로 48명을, 이사대우에서 이사로 85명을, 부장에서 이사대우로 1백22명을 각각 승진선임했다. 또 종합기획실 이계안 전무가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해 임원 승격 5년만에 부사장으로 발탁됐으며, 현대전자의 안승한 이사대우도 16메가·64메가 D램 설계의 공로을 인정받아 지난 90년 과장으로 입사한지 8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현대는 이번 인사에서 이경배 현대석유화학 부사장을 현대정유판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령하는등 4명만을 전보발령, 전보인사폭을 최대한 줄여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 현대측은 『이번 인사는 철저히 업적과 능력에 바탕을 두고 이뤄졌으며 전체승진자수는 줄었지만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3명이 늘어나는 등 능력있는 전문경영인 위주의 최고 경영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이번에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한 것은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안정적인 바탕위에서 각사 사장의 경륜과 경험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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