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금리인상 지속 땐 亞 국가 타격"

외국계 증권사들 비관적 전망 잇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및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외국계 증권사들로부터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20일 도이치증권은 “한국 증시는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유동성에 의해 이끌려 왔다”면서 “유동성 랠리가 되살아 나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긴축 정책이 중단되어야 하며 국내 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상무는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매수해야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켜 펀더멘털과 상이하게 움직이고 있는 증시의 랠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FRB가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미국 자금의 아시아 유입을 억제해 한국증시의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경우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킬 것이며 제2의 아시아 경제위기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ㆍ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구사해야 하지만 경제성장을 위해서 통화긴축을 꺼리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가 올해 가장 큰 거시경제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및 자산버블에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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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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