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남다른 ‘품질 경영’ 노력에 힘입어 미국 시장의 품질 내구성 조사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현대차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07 연례 차량 내구성 조사’에서 7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무려 6계단이나 뛰어올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36개 브랜드 중 BMW(19위)와 닛산(24위)ㆍ사브(25위)ㆍ폴크스바겐(27위)ㆍ메르세데스벤츠(36위) 등 내로라하는 명차를 제쳐 프리미엄 차량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차량 100대에 대한 내구품질 결함건수 조사에서 현대차는 일본 브랜드와 동일한 11건을 기록해 미국(16건)과 유럽(19건) 브랜드를 앞질렀다”며 “더욱이 각 차종별 내구성 평가에서도 도요타와 혼다보다 결함건수가 적어 모든 차종의 수준이 고르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특히 현대차의 싼타페에 대해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의 경우 ‘가장 신뢰할 만한 신차’라고 극찬했다. 이 잡지는 이어 “현대차가 갈수록 일본차와의 품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대차의 품질 상승에 주목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JD파워의 신차품질만족도(IQS)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