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금융자산 가치 하락분 50조弗

연간 글로벌 생산규모와 맞먹어… "亞지역 가장 큰 타격"

금융위기이후 전세계 금융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이 연간 글로벌 생산 규모와 맞먹는 50조달러 이상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이번 금융위기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를 인용, 전세계 금융자산 가치 하락분이 세계 경제 전체의 연간 생산 규모와 비슷한 50조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DB는 특히 이 보고서에서 "금융위기이후 아시아 지역이 과도하게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자본부족으로 인해) 아시아 경기부양 계획이 선진 경제 국가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자본손실은 9조6,250억달러로 이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109%에 달해 글로벌 평균인 80~85%를 크게 웃돈다고 분석했다. 신흥경제권인 라틴아메리카의 경우도 지역 GDP의 52% 수준인 2조1,190억달러에 그쳐 이번 금융위기에서 아시아보다는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분석에는 ▲주가가치 하락과 ▲모기지나 기타 자산관련 채권가치 하락 ▲달러 대비 통화가치 하락 등 세가지 주요 요인이 반영됐다. ADB는 아시아나 남미 국가들이 그간 투자 대상과 교역 상대방을 다각화하긴 했지만, 수출과 재정, 투자의 침체 영향이 극히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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