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글로벌 마인드 지닌 리더 양성"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9ㆍ끝> 조남신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장<br>올 1학기부터 글로벌심화과정 개설<br>봉사활동 학점화등 윤리교육도 강화<br>경영전문대학원 중장기적으로 검토

조남신 학장

SetSectionName(); "글로벌 마인드 지닌 리더 양성"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조남신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장올 1학기부터 글로벌심화과정 개설봉사활동 학점화등 윤리교육도 강화경영전문대학원 중장기적으로 검토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조남신 학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해 초 경영대학을 별도 단과대로 독립시킨 한국외대 경영대는 글로벌 경영대학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외대가 갖고 있는 장점인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영학과 어문학, 지역학을 결합한 창의적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조남신(55)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장은 "다른 대학 경영대학보다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경쟁보다는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면서 "글로벌 마인드와 윤리의식을 지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과대로 독립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지난해 4월 독립 단과대로 출범하면서 교육프로그램 글로벌화, 학생접점 및 참여확대, 교수충원 및 연구 활성화,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4대 발전전략과 20대 세부 실행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할 일이 많지만 중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경영관 건립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올해 안으로 착공이 가능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의 글로벌화를 위해 올해 1학기부터 글로벌심화과정이 개설되고 미국 템플대와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도 거의 확정된 단계입니다. -글로벌심화과정은 어떤 과정입니까. ▦외대생들은 이중전공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데 경영대 학생들은 전공 54학점에다 전공심화과정인 글로벌심화과정 21학점을 이수하고 나머지 학점은 부전공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글로벌심화과정은 한국외대의 특성인 어문 지역학 관련 노하우를 접목해 경영실무는 물론 어학실력과 지역감각까지 겸비하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입니다. 전세계를 동북아(일본ㆍ중국), 동남아(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중남미(멕시코ㆍ아르헨티나 등), 유럽연합(EU), 브릭스(BRICs)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그 지역의 언어와 문화, 비즈니스 환경 등을 동시에 배울 수 있습니다. 이수하면 지역전문가 인증을 줍니다. -국내 주요 경영대학들이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템플대와 석ㆍ박사 통합과정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습니다. 외대에서 3.5학기, 템플대에서 1.5학기를 이수하면 경영학사와 경영학석사(MBA)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외에도 드렉슬대ㆍ존스홉킨스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박사과정 학생들이 1~2학기를 현지에서 공부하고 논문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글로벌심화과정도 한 학기 정도는 해당지역의 협력 대학에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영대학 최초로 봉사활동을 학점화하고 경영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4월 미국 경영교육협회(AACSB) 콘퍼런스에 갔을 때 기업들이 비윤리적인 상품을 만들어 글로벌 경영위기를 촉발하는 과정에서 미국 경영대학들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경영자의 능력 못지않게 윤리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돌아오자마자 학생들과 함께 '반디플러스'라는 소셜벤처를 설립하고 2학기에 '관계와 소통의 리더십'이라는 봉사프로그램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했습니다. 학생들이 4인 1조가 돼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한자를 가르치는 3학점짜리 과목인데 50명 수강생 전원이 패스했습니다. 학생 시절 봉사를 해본 사람이 나중에 리더가 됐을 때 나눌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28~29일 경영대학장협의회 세미나에서 사례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경영대학들도 동참했으면 합니다.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개설할 계획은 없습니까.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학부정원이 140명밖에 안됩니다. 다른 대학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학부의 역량과 경쟁력부터 확보한 뒤 MBA 개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남신 학장 약력 ▦1955년 ▦1978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1980년 KAIST 산업공학 석사 ▦198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박사 ▦1995년 한국외대 교수 ▦2006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 방문교수 ▦2009년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장(현)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기획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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