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중반부를 지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2007년 실적으로 옮겨감에 따라 각 증권사들도 올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고 나섰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동신제약과의 합병효과 가시화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등 신약출시에 따른 이익모멘텀 확보, SK건설 등 자회사 업황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 등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 4ㆍ4분기 정제마진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SK도 올 1월부터 정제마진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오는 7월부터로 예정된 브라질 BMC-8광구 석유 추가 생산에 힘입어 해외자원 개발가치가 부각될 전망이어서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올 상반기 라면값 인상이 예상되는 농심과 아파트 자체분양사업 추진으로 올해부터 큰 폭의 영업이익 확보가 예상되는 한화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농심은 가격 인상을 선반영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4,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이용해 다른 사업체의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한화는 영업이익 개선 모멘텀 외에도 생명보험사 상장 가능성에 따른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도 올해부터 가전부문과 핸드셋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이 기대돼 추천대상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회사에 대한 증권사 추천이 많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10조4,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밝힌 GS건설이 외형성장과 수익성개선을 이어가면서 토목, 주택, 해외 프로젝트 등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대신증권은 성지건설이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나고 있는 저평가주라며 주간추천종목으로 꼽았다. SK증권은 안정된 포트폴리오와 풍부한 수주물량, 최근의 주가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의 투자 메리트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 SIMPAC, 현대미포조선, 한국가스공사, 한샘 등이 증권사의 관심권에 들어온 종목들이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대표적인 인터넷업체인 NHN과 다음이 향후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NHN은 지속되는 분기실적 모멘텀과 검색부문의 독보적 위상을 발판으로 한 광고 시너지 효과, 신규게임 출시, 해외법인 실적호전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며, 구조조정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다음은 인터넷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UCC분야를 선도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유망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통신관련주로는 하나로텔레콤이 외형성장과 M&A가능성을 근거로 동양종금증권의 투자 추천을 받았으며, 대우증권은 성일텔레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삼성SDI 관련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 또 올해 신규공장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태산LCD, DRAM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심텍, 1ㆍ4분기에 완구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손오공 등도 이번 주 투자에 관심을 둘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