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물리학상 美 그로스등 3명
쿼크사이 작용하는 힘 발견
데이비드 그로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5일 미국의 데이비드 그로스와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 등 3명을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들 과학자는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인 쿼크와 이들 사이에 작용하는 힘인 강력(strong force)을 발견하고 설명함으로써 자연의 운동 현상을 보다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강력은 원자핵의 구성요소인 양성자와 중성자를 채우고 있는 쿼크 사이에 작용하는 힘으로, 전자기력ㆍ약력 등과 함께 자연계 입자들의 상호 작용을 설명해주는 개념이다.
이들의 발견은 현재 양자색역학(QCD) 이론으로 정립돼 있으며 왕립원은 강력에 대한 이들 과학자의 이론을 통해 비로소 자연계의 상호 작용은 완전히 이해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인 그로스와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인 폴리처, 매사추세츠공대 교수인 윌첵은 지난 73년 발표한 논문에서 원자핵을 이루는 쿼크들 사이에 존재하는 강력을 발표했었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4-10-05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