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두바이유 50달러 넘어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0일 다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두바이유를 제외하면 국제유가는 이날 허리케인이 미국 멕시코만 유전시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배럴당 50.08달러로 전날에 비해 0.80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는 배럴당 51.94달러로 전날보다 0.62달러 올랐으며 WTI현물가는 53.50달러로 0.95달러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74달러 내린 53.54달러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5달러 하락한 5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 가격이 50달러를 초과한 것은 지난 6일의 배럴당 50.01달러에 이어 이달들어 두번째로 지난달 평균 가격이 45.41달러였던 두바이는 이달들어 평균가격이49.26달러에 달하는 등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바이유가 10일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같은 가격 강세 속에 지난 9일의 국제유가 상승세가 하루늦게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내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9일 큰 상승세를 보였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44-46달러를 형성했던 두바이유는 이달들어 50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휘발유 성수기, 난방유등 중간 유분 재고 부족, 하반기 수요 증가 등의 불안요인에 따라 국제유가가 6월들어 전반적으로 큰폭으로 오른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일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미국 멕시코만 유전시설에 미치는 영향력이 경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중국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