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11월호] 현대중공업, 선박엔진 부문도 실적호조 예상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

현대중공업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조선사로 대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이 회사의 수주잔량은 1,35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위와의 격차를 늘리고 있다. 조선부문의 1ㆍ4분기 및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6.1%, 7.3%로 호조세를 시현했으며, 3ㆍ4분기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부문 외 기타사업에서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선산업과 맞물리는 선박엔진부문의 실적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진부문은 영업이익률이 14%대로 동사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전방산업 호조로 전기전자, 건설장비부문도 실적 증가세를 시현중이다. 해양부문은 만성 적자부문이었지만 2분기부터 흑자로 반전됐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9월말 16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설비 공사를 수주하면서 수주부진을 탈피했으며, 향후 세계 해양설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조선산업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선가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도 발주가 지속되고 있고 조선사들은 3.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선박의 선별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후판 가격의 재상승과 원화강세는 선가를 계속적으로 높게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선가 안정화 속에서 수익성 상승추세는 주가를 한 단계 레벨 업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2006년 영업실적은 매출이 전년대비 20.4% 늘어난 12조4,671억원, 영업이익이 735.1% 증가한 7,58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실적은 조선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확보로 매출액이 16.1% 늘어난 14조4,766억원, 영업이익이 79.8% 증가한 1조3,64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선가 상승 시 수주한 물량들의 본격적인 매출인식으로 조선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가속화될 것이며, 전기전자와 엔진기계부문의 호조세도 예상된다. 동사의 2007년 및 2008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9.4%, 10.3%,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만4,158원과 1만7,258원으로 고수익 달성이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16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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