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매머드단지가 뜬다] 충청권 아파트 다시 주목

신행정수도 후보지 + 고속철 역세권<br>연말까지 총 2만여가구 분양 예정<br>아산 배방ㆍ연기 조치원등 일대 집중<br>"실수요층 적어 개발계획등 살펴야"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발표로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토지보다 투기 조사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또한 초기 투자금액이 크지 않고, 안정성도 높다.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충청권 아파트는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 충청권에서는 총 2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산시 배방면 일대, 연기군 조치원읍, 청주시 산남택지개발지구 등지에서 주로 분양된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일대 집중= 천안ㆍ아산은 신행정수도 후보지 중 하나라는 호재 외에도 경부고속철도 수혜에 따라 꾸준히 가격이 상승했던 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지역 개발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에서는 배방면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6월 중순 아산시 음봉면에 33~58평형 1,388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 월랑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주거 쾌적성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약 12㎞ 떨어진 아산시 풍기동에 아파트 869가구를 공급한다. 34~54평형으로 이뤄지며,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천안 용곡동에서는 33~55평 408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아파트도 분양한다. 천안시에서는 4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신도종합건설은 불당지구와 가까운 천안시 청당동에서 신도브래뉴 3차 32·42평형 917가구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하반기 중 천안시 용곡동에서 1,330가구를 내놓는다. 대우건설과 벽산건설은 쌍용동과 백석동에서 7월 이후 각각 291가구, 260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다음달에 연기군 조치원읍에 33~54평형 802세대를 분양한다. 조치원 신흥주공 뒤편에 위치할 조치원 대우푸르지오는 평당 430만~450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며, 비(非)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돼 분양권 전매금지 적용을 받지 않는다. LG건설은 7월에 아산 배방면 갈매리와 북수리에서 각각 1,980가구, 7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풍기면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34~51평형 869가구를 같은 기간에 공급한다. 이밖에 공주(현대건설), 보령(SK건설), 당진(정림) 등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전과 충북권 아파트도 주목= 대전과 충북권 아파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권은 청주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집중돼 있다. 연말까지 모두 5,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대원, 계룡, 영조주택은 산남동 산남택지지구에서 7월 이후 아파트를 잇따라 내놓는다. 계룡건설은 청주시 비하동 계룡리슈빌 모델하우스를 오는 28일 오픈하고 35∼59평형 480가구를 분양한다. 대원건설도 6월 중순 청주시 사창동에 26ㆍ34ㆍ44평형 81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주시 연수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월 504가구, 제천시에서는 현진종합건설이 왕암동 일대 2곳에서 각각 796가구와 40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6월부터 코오롱건설, 현대산업개발, 신동아, 우미산업개발 등이 동구 가오동에서 모두 3,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충청권 아파트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삼가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닥터아파트의 김수환 부장은 “최근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실수요 층이 두텁지 않아 향후 거품이 사라질 수 있다”며 “인근 개발계획 및 수요를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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